소속 | 대구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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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 소방사 |
순직일 | 1953. 12 .25 (금) |
성명 | 전갑은 소방사 |
전갑은 소방사 (28세)
1925. 1. 19 생
해방이 되고 연이어 터진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은 인민군을 피하여 남쪽으로 내려 온 피난민들로 북세통이 되었다.
대구와 부산을 남기고 마지막 점령전에 박차를 가하던 인민군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허리가 끊기고 다시 북으로 오라갔다가 연이어 터진 중국 의용군들의 참전으로 다시 바람앞의 등불처럼 내일의 안녕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빠지고 말았다.
그 이후 이어진 지루하고 피말리는 공방전 끝에 1953. 7. 27 일 휴전협정이 조인되고 찾아온 미완의 평화에 모두들 다시금 일어나기 위한 재건에 구슬땀을 흘리고 마침내 찾아 온 성탄절 1953. 12. 25일
화재진압을 위하여 출동중이던 대구소방서 소방차가 중구 북성로 2가 십자로에서 요란한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를 미쳐 듣지 못하고 진행하던 차량과 충돌하여 버스정류장으로 돌진 중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피하기 위하여 급하게 핸들을 틀다가 전복되었다.
살을 에일듯 추운 가운데에서도 소방차에 매달려 화재진압을 어떻게 하고 사람들은 어떻게 대피시키고 소방호스를 어떻게 전개하는게 빠를까를 열심히 상상하던 전갑은 소방사는 전복된 소방차량에서 추락하여 순직하셨다.
지금 같으면 애통한 이들을 뒤로하고 소방의 성지인 소방공무원 묘역으로 가셨겠지만 그때는 그러지를 못했다.
순직소방관 전갑은 소방관의 평안하신 영면을 빌며 비록 오래 되었지만 그 후의 가족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28세 청년 소방관 전갑은의 이름이 현충원 묘비에 새겨지는 그날을 바라보며.....